딥시크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며, 기존 AI 패러다임을 깨고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소버린 AI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AI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양원펑 창립자는 오픈소스 정책을 강조하며, 글로벌 혁신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챗GPT 최고 모델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도의 AI 전략에 강력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6.86% 폭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퍼졌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기술 모방에 머무르던 패러다임을 깨고, 혁신적 사고와 원천 기술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무모하다는 철벽 논리에 입다문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 전세계는 AI 주도권을 두고 2라운드에 돌입하고 있다.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이 본질”
딥시크 충격에 관한 논점이 경제 이슈와 비용의 진의에 치우쳐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 혁신이다. 그들이 발표한 논문에 담긴 기술적 접근 방식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도 학습 없이도 강화 학습만으로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추론 중심의 강화 학습’(Reasoning-oriented Reinforcement Learning)을 도입했고, 표준적인 트랜스포머의 멀티 헤드 어텐션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자원을 절약하는 ‘멀티 헤드 지연 어텐션’ (Multi-head Latent Attention)기술을 적용하였다.
이 외에도 '콜드 스타트 기법'(Cold Start Techniques), 소량의 데이터로 시작해 강화학습을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는 방식과 '전문가 혼합 추론'(Mixe of Experts) 추론 과정에서 활성화된 전문가 영역(AI 모델의 추론)을 최소화해 연산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고비용의 기존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만든 주요 요인이다. 무료로 공개된 딥시크와 동일한 프롬프트를 이용한 여타 모델과의 답변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동안 접속 증가로 인한 장애가 빈번한 상황이다.
(참조: https://chat.deepseek.com// https://github.com/deepseek-ai)

특징 기존 LLM DeepSeek-R1
데이터 의존성 | 대규모 사전 학습 데이터 필수 | 최소 데이터로 Cold Start 후 강화 학습 진행 |
훈련 방식 | SFT + CoT 강화 | RL-only + 다단계 학습 |
모델 개발 비용 | 고비용(데이터 및 컴퓨팅) | 저비용(작은 데이터 세트와 효율적인 학습) |
모델 학습 과정 | 고정된 학습 과정 | 자기진화(Self-Evolution) |
응용 가능성 | 대규모 리소스 환경에서 최적화 | 소규모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 제공 (소형 모델로 증류 가능) |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딥시크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존 모델을 따라가는 ‘빠른 모방자(Fast Follower)’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선도자(First Mover) 전략이 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딥시크는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 원천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통해 성과를 냈다. 이는 미국 중심의 AI 리더기업의 독점적 우위가 붕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후발 주자에게는 무모하게 여겨지던 ‘소버린 AI’ 즉, 국가 주권 차원의 독자적인 AI 개발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기도 하다. 더 이상 AI 산업에서 변방에 머물지 않으려면 ‘원천 기술 혁신’을 목표로 삼아 주류로 가기 위한 막차에 올라야 한다. 자본의 논리에 부딪혀 대한민국의 소버린 AI가 결코 헛된 꿈이 아님이 입증되었다. 이제는 국가 AI 전략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양원펑의 생각과 도전”
딥시크 창립자인 양원펑은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2015년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설립하며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2023년 딥시크를 분리 독립하였으며, 기술 그 자체의 발전과 전체 생태계의 진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딥시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레딧 AMA 세션에서 오픈소스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딥시크와 메타가 옳았으며 그들의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며, 오픈AI의 기존 폐쇄적인 개발 방식을 반성했다. 양원펑은 미국이나 중국 등 기존 글로벌 AI 리더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나게 한 것이다.
그는 공개 행보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안용과 인터뷰에서는 AI 기술 혁신과 그 의미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자세히 밝혔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다른 사람이 기술을 혁신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우리는 이를 응용해 돈을 벌었지만 이는 당연한 도리가 아니다. 이 물결 속에서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방으로 나아가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량원펑은 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혁신의 물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기술 혁신에서 앞서가고 중국은 후발주자로 이를 응용하는 데 능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자사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고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와 논문 발표로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기술자들로부터 팔로우 당하는 것에는 큰 성취감이 따른다”며 “사실 오픈소스는 상업적 행위보다는 문화적 행위와 비슷한 것으로 추가적인 명예다. 회사가 이렇게 하면 문화적 매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조: https://mp.weixin.qq.com/s/r9zZaEgqAa_lml_fOEZmjg/ https://news.cgtn.com/news/2025-01-27/Behind-China-s-rising-AI-startup-DeepSeek-Who-is-Liang-Wenfeng--1AvkPM0cqXK/p.html)
"시대 지체를 넘어 1류 1등 국가로"
어느 철학자에 의하면, 2류 국가와 1류 국가의 차이는 TV를 만드는 국가와 TV라는 장르를 만든 국가라고 했다. 우리는 산업화에 막차를 탔지만 TV를 발명한 미국보다 TV를 잘 만드는 2류 1등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1류 국가로 가는 언덕에서 단 한 발짝도 힘있게 내딛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시대 지체"일 것이다. 주어진 길에서 가장 빨리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새로운 길을 낼 줄 몰라 허둥대는 모습이다. 샘 올트먼은 “질문의 시대”을 전환을 언급한 바 있다. AI 시대의 인간 역량이 주어진 지식을 쌓아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능력으로 변화 한다는 것이다. 지능이 높은 AI는 어떤 인간보다도 저렴하게 정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청년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과 자유롭고 수평적인 연구 환경이 필수적이다. 둘째, 정체되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용납하고 적극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와 벤처 세대는 스타트업과 청년들이 나설 수 있도록 자금과 기회를 제공하고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고, 그들의 패배가 곧 우리의 패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혁신은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기술의 독자적 연구개발이다. 젊은 세대의 열정과 창의력이 뒷받침된다면, 진정한 1류 국가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한 대안이 없는 외길이다. 어렵겠지만 가능한 길이고,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딥시크는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며, 기존 AI 패러다임을 깨고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소버린 AI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AI 산업에서의 주도권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양원펑 창립자는 오픈소스 정책을 강조하며, 글로벌 혁신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챗GPT 최고 모델에 버금가는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도의 AI 전략에 강력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6.86% 폭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퍼졌다. 이러한 성과는 기존 기술 모방에 머무르던 패러다임을 깨고, 혁신적 사고와 원천 기술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무모하다는 철벽 논리에 입다문 거대언어모델 개발에 새로운 기회가 마련되었음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 전세계는 AI 주도권을 두고 2라운드에 돌입하고 있다.
“딥시크의 기술적 혁신이 본질”
딥시크 충격에 관한 논점이 경제 이슈와 비용의 진의에 치우쳐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 혁신이다. 그들이 발표한 논문에 담긴 기술적 접근 방식은 업계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도 학습 없이도 강화 학습만으로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추론 중심의 강화 학습’(Reasoning-oriented Reinforcement Learning)을 도입했고, 표준적인 트랜스포머의 멀티 헤드 어텐션과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자원을 절약하는 ‘멀티 헤드 지연 어텐션’ (Multi-head Latent Attention)기술을 적용하였다.
이 외에도 '콜드 스타트 기법'(Cold Start Techniques), 소량의 데이터로 시작해 강화학습을 통해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하는 방식과 '전문가 혼합 추론'(Mixe of Experts) 추론 과정에서 활성화된 전문가 영역(AI 모델의 추론)을 최소화해 연산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고비용의 기존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만든 주요 요인이다. 무료로 공개된 딥시크와 동일한 프롬프트를 이용한 여타 모델과의 답변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동안 접속 증가로 인한 장애가 빈번한 상황이다.
(참조: https://chat.deepseek.com// https://github.com/deepseek-ai)
특징 기존 LLM DeepSeek-R1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딥시크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존 모델을 따라가는 ‘빠른 모방자(Fast Follower)’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는 ‘선도자(First Mover) 전략이 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딥시크는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 원천 기술 혁신에 집중하는 정공법을 통해 성과를 냈다. 이는 미국 중심의 AI 리더기업의 독점적 우위가 붕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한국을 비롯한 후발 주자에게는 무모하게 여겨지던 ‘소버린 AI’ 즉, 국가 주권 차원의 독자적인 AI 개발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기도 하다. 더 이상 AI 산업에서 변방에 머물지 않으려면 ‘원천 기술 혁신’을 목표로 삼아 주류로 가기 위한 막차에 올라야 한다. 자본의 논리에 부딪혀 대한민국의 소버린 AI가 결코 헛된 꿈이 아님이 입증되었다. 이제는 국가 AI 전략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양원펑의 생각과 도전”
딥시크 창립자인 양원펑은 저장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후, 2015년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공동 설립하며 금융과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2023년 딥시크를 분리 독립하였으며, 기술 그 자체의 발전과 전체 생태계의 진보를 위한다는 이유로 딥시크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레딧 AMA 세션에서 오픈소스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딥시크와 메타가 옳았으며 그들의 접근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며, 오픈AI의 기존 폐쇄적인 개발 방식을 반성했다. 양원펑은 미국이나 중국 등 기존 글로벌 AI 리더들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나게 한 것이다.
그는 공개 행보는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안용과 인터뷰에서는 AI 기술 혁신과 그 의미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자세히 밝혔다.
“과거 중국 기업들은 다른 사람이 기술을 혁신하는 것에 익숙해졌고 우리는 이를 응용해 돈을 벌었지만 이는 당연한 도리가 아니다. 이 물결 속에서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방으로 나아가 전체 생태계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량원펑은 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글로벌 혁신의 물결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기술 혁신에서 앞서가고 중국은 후발주자로 이를 응용하는 데 능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자사 AI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를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고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오픈소스와 논문 발표로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기술자들로부터 팔로우 당하는 것에는 큰 성취감이 따른다”며 “사실 오픈소스는 상업적 행위보다는 문화적 행위와 비슷한 것으로 추가적인 명예다. 회사가 이렇게 하면 문화적 매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조: https://mp.weixin.qq.com/s/r9zZaEgqAa_lml_fOEZmjg/ https://news.cgtn.com/news/2025-01-27/Behind-China-s-rising-AI-startup-DeepSeek-Who-is-Liang-Wenfeng--1AvkPM0cqXK/p.html)
"시대 지체를 넘어 1류 1등 국가로"
어느 철학자에 의하면, 2류 국가와 1류 국가의 차이는 TV를 만드는 국가와 TV라는 장르를 만든 국가라고 했다. 우리는 산업화에 막차를 탔지만 TV를 발명한 미국보다 TV를 잘 만드는 2류 1등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1류 국가로 가는 언덕에서 단 한 발짝도 힘있게 내딛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시대 지체"일 것이다. 주어진 길에서 가장 빨리 막다른 길에 다다랐지만, 새로운 길을 낼 줄 몰라 허둥대는 모습이다. 샘 올트먼은 “질문의 시대”을 전환을 언급한 바 있다. AI 시대의 인간 역량이 주어진 지식을 쌓아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질문을 하는 능력으로 변화 한다는 것이다. 지능이 높은 AI는 어떤 인간보다도 저렴하게 정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청년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과 자유롭고 수평적인 연구 환경이 필수적이다. 둘째, 정체되고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용납하고 적극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와 벤처 세대는 스타트업과 청년들이 나설 수 있도록 자금과 기회를 제공하고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야 한다. 그들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고, 그들의 패배가 곧 우리의 패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AI 시대의 혁신은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 기술의 독자적 연구개발이다. 젊은 세대의 열정과 창의력이 뒷받침된다면, 진정한 1류 국가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지속 성장을 위한 대안이 없는 외길이다. 어렵겠지만 가능한 길이고,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